2025/03/13 3

합리적 이성의 힘: 스토아 철학의 논리적 감정 제어법

1. 로고스의 역할: 감정의 뿌리를 논리로 파악하기스토아 철학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첫 번째 방법은 로고스, 즉 이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다. 로고스는 합리적인 사고와 논리적 판단을 의미하며, 에픽테토스는 “감정은 외부 사건이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판단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감정이란 본질적으로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성의 힘을 통해 그 뿌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상사의 비난에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 비난이 사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나는 무능하다”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로고스는 감정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이 타당한지 판단하게 만든다. 이는 현대 심리학의 인지 재구성 기법과 유사하다. 인지 재구성은 감정의 원인이 되는 왜곡된 사고를 바로잡아 ..

외부 인정의 덫: 스토아 철학으로 자기 확신 찾기

1. 통제의 경계: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스토아 철학에서 외부의 인정에 휘둘리지 않는 첫 번째 방법은 통제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에픽테토스는 “우리의 의지와 판단만이 우리의 것이며, 타인의 생각과 반응은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매달리는 것이 불필요한 고통을 자초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타인의 칭찬이나 비난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면, 우리는 늘 불안과 갈등 속에 갇히게 된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이 아닌, 타인의 반응에 자아를 내맡기는 것이기 때문이다.통제의 경계는 자아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다. 스토아 철학은 외부의 반응을 바꾸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오직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상사의 칭찬을..

상실에 대처하는 스토아 철학: 죽음, 이별, 실패의 수용법

1. 멜리타 모리: 죽음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기스토아 철학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멜리타 모리, 즉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멜리타 모리는 죽음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수용하고, 그것이 주는 두려움과 슬픔에서 벗어나라는 가르침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죽음은 자연의 순리이며, 이를 거부할 때 오히려 더 큰 고통이 온다”라고 말했다. 이는 죽음을 인생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불필요한 두려움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 그것을 잃어버린 것으로만 보지 않고, 그와의 시간을 감사하며 받아들이는 것이다.멜리타 모리는 현대 심리학의 죽음 명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죽음 명상은 유한함을 인식하고,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